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직원 연봉 1인당 2억 받는 ‘꿈의 직장’은, ‘메리츠금융지주’

2014.12.18(Thu) 13:25:51

상장사 중 직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금융지주로 2억원을 넘었다.

또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보수는 대기업 직원의 6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5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간보수를 분석한 결과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은 평균 6121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보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 5000억에서1조원 기업의 직원 보수는 5050만원이었다. 3000억에서 5000억원 기업은 4044만원, 1000억에서 3000억원 기업은 3972만원,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3759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과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2362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 보수의 61.4% 수준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사회가 대기업 위주의 임금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의 인력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증인 것.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기업 중심의 임금 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유출과 경쟁력 저하의 악순환을 안고 있다”며 “기업규모 간 임금 격차가 커질수록 국내 산업기반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이 493곳으로 전체의 32.9%로 가장 많았다.

4000만원대 회사가 433개사 28.9% , 5000만원대 기업은 222개사 14.8%.  3000만원 미만 기업은 149개사 9.9%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5개사 0.3%로 나타났다. 9000만원대 기업도 10개사0.7%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10%인 기업이 564개사 37.6%, 5% 미만 기업이 369개사 24.6%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 이상이었다.

업종별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금융업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324만원에 이른다, 이어 건설업종 5206만원, 화학 4809만원, 자동차 4801만원, 금속 4603만원, 기계 4466만원, 제약4207만원, 유통 4166만원, 전자 407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업종은 식품 관련 업종으로 3868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직원 27명의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768만원에 이르는 소위 ‘황금 직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SK텔레콤 1억1246만원, 신한금융지주 1억1088만원, KB금융지주 1억861만원, 한국기업평가 1억500만원, 삼성전자 9995만원, CS 9846만원, NICE홀딩스 9791만원, 한국토지신탁 9731만원, 에쓰오일 946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기업평가는 매출 순위로 1276위였으나, 직원 평균 보수는 매출 1위인 삼성전자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오 소장은 “국내 기업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과 1인당 보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돌파구로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