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11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11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1년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전 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 모든 업종의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를 넘었다. 홈쇼핑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126을 기록했다. 패션상품군 증가와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대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뒤이어 백화점(122), 대형마트(112), 인터넷쇼핑몰(111)이 뒤따랐다. 백화점은 매장 리뉴얼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경우 1분기 기저효과와 함께 2분기에 펼쳐칠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인터넷쇼핑몰 역시 장기 불황에 따른 저가형 상품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기준치를 밑돌았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104와 101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편의점은 공정위의 출점제한 조치에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로 1분기 대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슈퍼마켓은 기준치를 힘겹게 넘었지만 정부의 영업규제 여파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심리 경제지표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은 가격할인 행사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 동면(冬眠)중인 소비심리에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sim34@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