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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119 출동 신고 없었다.

2014.12.17(Wed) 20:36:59


지난 16일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콘서트홀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근로자가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인근 송파소방서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근로자가 김씨는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이 발견했다. 감시원은 김씨 발견 후 7분여 만에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의 구급차를 불렀다. 그 후 15분이 지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김씨는 숨졌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사고가 발생하면 119에 먼저 신고를 하는 것과 달리 롯데건설측은 관할 소방서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관할 송파소방서 119 출동팀 관계자는 “사고 당일 롯데건설 현장으로부터 출동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왜 119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현장은 대부분 지정병원을 두고 있다.  사고당시 협력 업체 직원과 안전관리자들이 김씨에게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판단에 서울병원에만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고 발생시 근로자들에게 지정병원에만 신고하라는 교육 여부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항상 안전교육시간에 근로자에게 119와 지정병원에 동시에 연락하라고 교육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119신고가 같이 이뤄지는데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고, 롯데건설이 임시 저층부 사용승인건으로 예민한 상황이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롯데건설이 사고 발생할 경우 저층부 임시 사용승인 취소 등의 조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 작업장에서 김모(63)씨가 추락,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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