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은행 중 서민금융 지원 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은 외환은행과 씨티은행, 수협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 결과를 17일 밝혔다.
씨티, 수협, 외환 등 3개 은행은 5등급 평가에서 최저인 ‘저조’ 등급을 받았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금액 비중과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구제활동 등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가장 저조하다고 본 것이다.
‘우수’ 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은행은 신한은행 한 군데 뿐이다.
국민·기업·우리 등 3개 은행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광주,부산,전북, 제주등 4개 은행은 ‘보통’등급을 받았다. 경남, 농협, 대구, 하나, SC은행은 ‘미흡’으로 나타났다.
국민·기업·제주은행 등 3개 은행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라갔다. 반면 하나·외환·농협·부산·대구는 서민대출고객 중 저신용·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율 감소 등으로 평가등급이 하락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7일 신한·국민은행장 및 서민금융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소재 YWCA회관에서 금년도 서민금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신한·우리·국민·기업은행 및 금융회사 직원에 대해 표창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민을 주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 방지를위한 정책심포지엄이 함께 개최돼 서민금융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서민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금융사기 방지대책 마련의 계기가 됐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근절 등 종합적인 금융사기 방지대책을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