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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같은 간편 가정식 인기

2014.12.15(Mon) 10:12:14

   
 

요즘‘집밥’같은 간편 가정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밥’의 그리움과 함께 떠오른 것이 간편식은 요리 할 시간이 부족한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데우기만 하면 된다.

지난 2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27일~11월 26일) 간편 가정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G마켓의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의 이달 간편식 판매는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 9월 포장반찬류와 요리용 소스, 양념장 등 총 37종의 간편 가정식 ‘피코크 찬(饌)’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리 과정이 간편한 가정식 메뉴의 수요가 늘면서 외식업계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이미 매장에서 맛을 본 메뉴인만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죽 전문점 본죽은 매장에서 죽과 함께 내놓고 있는 반찬류를 간편 가정식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인기 메뉴인 장조림은 쇠고기의 핏물을 빼고 고기를 볶다가 물에 오래 끓여 고기를 익혀야 질겨지지 않는다. 이후 간장 양념을 자작하게 졸이며 쇠고기에 수시로 국물을 끼얹어야 해 직접 만들어 먹으려면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

본죽 가맹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드럽고 짭짤한 맛의 ‘본 쇠고기 장조림’과 ‘본 메추리알 쇠고기 장조림’은 식사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강강술래는 12월 첫째 주 간편가정식 한우사골곰탕 매출이 전주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기력보충을 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곰탕은 사골 핏물을 빼고 물을 넣어 센 불에 1시간, 중간 불에 3시간 이상 푹 고아줘야 한다. 기름을 걷어내고 푹 익은 사골을 2~3시간 동안 한 번 더 끓여주면 완성된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남도 떡갈비’를 내놓았다. 전남 당양 지역의 고기 요리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비비고 매장에서 메뉴로 선보인 후 반응이 좋아 간편가정식으로 출시하게 된 것.


떡갈비는 갈비살을 곱게 다져서 양념하며 치댄 후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여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워 먹는 구이 요리로 조리 과정이 어렵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중간 불에서 살짝 익혀주기만 하면 된다. 고기와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크게 썰어 넣는 다이싱(Dicing) 방식으로 만들어 기존 인스턴트 제품에 비해 식감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식의 대표 밑반찬 장조림은 오랜 시간 불 앞에서 끓여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인기”라고 전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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