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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과 허리 디스크 구별법

나쁜 생활습관이 척추관 협착증 원인

2014.04.01(Tue) 06:58:26

   


우리 몸에서 관절이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면 척추에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또한 척추질환 중에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을 많은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50~60대의 중·장년층에게서 특히 발병률이 높은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한다. 노화가 주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걷기조차 어렵게 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웰니스의원 정진아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다르다”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 층에서도 허리통증을 느낀다면 점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 디스크의 구별법은 간단하다

우선 방바닥이나 침대바닥에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어 올려본다. 이때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 장딴지 뒤쪽, 발등 또는 복사뼈가 당기면 허리 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다리를 올리기 쉬우면 척추관협착증에 가깝다.

또 허리 디스크는 허리를 굽히면 통증을 느끼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구멍이 넓어지므로 더 편하거나 통증이 별로 없다. 다만 허리를 바로 펴고 서서 걸을 때 불편을 느껴 꼬부랑 할머니 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허리 디스크 환자는 탄력이 별로 없는 요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몸이 푹 빠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는 침대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 척추관협착증 환장의 경우 푹신한 침대에서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리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정 원장은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중요하다”면서 “바닥에 앉아 집안일을 하거나 구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좋지 않다. 이런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척추관절이 밀리거나 두꺼워지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쉽다. 일할 때는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펴고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척추관협착증을 위한 운동으로는 평소 반 윗몸일으키기가 좋다”면서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허리는 바닥에 댄 채로 골반만 약간 들어올린다. 이 상태에서 윗몸을 반쯤만 일으킨 후 10초간 유지하다가 바로 눕는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또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당기면서 무릎과 가슴이 닿도록 윗몸을 반쯤 일으키는 동작도 여러 번 되풀이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운 후 양다리를 교대로 폈다가 접는 동작도 큰 도움이 되며 걷기 운동 역시 좋다. 걷기는 평지나 낮은 산에서 하루 30분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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