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연 2.0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0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전통적으로 금통위는 12월에는 보수적인 선택을 해왔다. 실제로 과거 한국은행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 차례 뿐이었다.
금통위는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나 내려 역대 최저치까지 낮춘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