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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수족관 누수, ‘정말안전진단 행정명령 요구’

2014.12.11(Thu) 14:38:29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족관에서 균열·누수 현상 발생에 대해 재난안전당국이 정밀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상과 관련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관련 분야 전문가와 당국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점검단을 꾸려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장을 찾아 건축시공, 토목구조, 전기안전, 재난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합동안전점검 결과 정부는 주(主) 수족관 1곳과 벨루가 수족관 2곳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안전점검 결과 누수현상의 원인은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 시공상 발생한 하자 때문으로 추정했다.

점검단은 구조적 결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수족관 벽 등 구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보도됐지만 이마저도 정밀안전진단을 거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점검단은 당초 알려진 수족관 누수외에 추가로 2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전처는 관할 행정기관인 서울시를 통해 제2롯데월드에 정밀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란트 전면재시공 등 문제점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점검단은 대량 누수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통로 안내가 없어 이용객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제2롯데월드의 위기관리 매뉴얼 및 재해경감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족관 지하에 있는 변전소의 안전 문제에도 논란이 제기됐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족관의 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변전소는 15만4000볼트의 특고압을 수전(受電)해서 2만2000볼트로 낮춰 롯데월드를 포함한 송파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점검단의 설명과 달리 국민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수족관 지하에 있는 변전소 안전에 대한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불안 해소를 위한 롯데측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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