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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10일 시작됐다.
증권사 영업점이 문을 열자마자 10대 1을 넘어설 정도로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달 삼성SDS가 세운 일반공모 경쟁률 134대1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일반 공모 경쟁률은 574만9990주 모집에 9224만3560주에 대한 신청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은 16.04대1을 기록했다.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2시간 만에 1억주가 넘는 청약신청이 몰린 것.
삼성SDS는 공모 당시 첫날 비슷한 시간대에 8.6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제일모직의 경우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것과 사주지분과 보유자산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일모직 상장업무를 맡은 대표·공동주관사와 인수사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점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증권사별 경쟁률은 신한금융투자가 34.2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 30.86대 1, 하나대투증권 22.48대 1, 대우증권 10.83대 1, 우리투자증권 9.47대 1, KB투자증권 8.18대 1 순이다.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대우증권이 전체의 37.9%인 217만9000주로 가장 많다. 우리투자증권 176만2천주, 삼성증권 139만1000주,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 각13만9000주 순으로 배정 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통한 전체 공모 주식은 2874만9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3000원.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237억원에 달한다.
일반투자자 물량은 574만9990주로 전체의 20%에 해당한다.
제일모직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1억3500만주)에 달한다. 제일모직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