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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실속과 합리성 갖춘 제품이 띈다

2014.12.10(Wed) 13:31:14

   
 

식음료 업계에 투인원(2in1) 바람이 불고 있다.

주로 전자제품이나 화장품에서 볼 수 있던 투인원 상품이 식음료 업계로 번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실속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스낵처럼 부셔먹을 수도, 라면처럼 끓여 먹을 수도 있는 ‘부셔먹는 라면 스낵 불닭’을 출시했다.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판 중인 부셔먹는 라면 스낵 중 매운 맛이 가장 강하다. 삼양식품은 스낵의 주 소비층인 10·20대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현대약품 ‘프링클’은 탄산 음료 특유의 청량감을 즐기면서 비타민C을 섭취할 수 있는 스파클링 비타민C 음료이다.

탄산음료를 마시며 비타민C 500㎎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칼로리로 인식됐던 기존 탄산 음료와 달리 제로(0) 칼로리라는 것도 특징이다.

투인원 상품 등장은 편의점의 PB(자체 상표) 먹거리에서도 뜨고 있다.

GS25의 ‘아이스군고구마’는 맥반석에서 구운 전북 고창 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각한 제품이다. 해동 시간 조절에 따라 아이스크림 또는 따끈한 군고구마로 먹을 수 있다.

마카롱과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파리바게뜨의 ‘마카롱 아이스크림’, 컵라면 제품 하나로 라면과 쌀떡볶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오뚜기의 ‘열떡볶이면’도 투인원 대표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 확산에 따라 음료나 스낵 구매 시에도 맛은 물론 건강, 스타일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승해 기자

bs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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