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순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연립주택이 아파트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독주택보다 많이 올랐다.
10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아파트가 작년 말 대비 2.2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단독주택 1.56%, 연립주택 0.83%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단독주택 0.81%, 아파트 0.33%, 연립주택 -0.09%를 기록하며 단독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매매 가격 상승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부터 거래가 늘어난데다 각종 재건축 규제완화 효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도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아파트로 1.08% 상승했다. 뒤를 이어 단독주택 0.56%, 연립주택 0.3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연립주택의 경우는 매매가격에 보다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3.9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연립주택도 3.02%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1.9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 전셋값의 경우 아파트가 4.42%, 연립주택이 3.65%,단독주택은 2.31% 상승했다.
연립주택의 전셋값이 매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비슷한 유형의 연립주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매매와 달리 전세의 선호도는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의 대체재인 연립주택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아파트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아파트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 등 신규 전세 수요도 연립주택으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