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후진’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9일 퇴진을 발표했다.
조현아 부사장의 퇴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보직에서 퇴진과 달리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맡는다.
조현아 부사장은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대한항공의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복귀’를 염두해 둔 거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관계자는 “등기이사직 유지는 언제든지 복귀가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겠다는 것은 ‘급여는 그대로 수령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6명의 등기이사 임원에게 약5억70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1인당 6300여만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해 간 것.
또 조현아 부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키로 한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으로부터 받는 임원 보수까지 포함한다면 조 부사장의 월수입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여진다.
조 부사장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썰렁했다.
네티즌들은‘무늬만 사퇴’, ‘땅콩 후진 면피’. ‘꼼수 사퇴’, 등의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