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인 ‘남영공업’이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면서 '전라도 X, 외국인 X'라고 지원 자격을 제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남양공업은 문제가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을 내렸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남양공업측의 지역 차별 채용공고와 관련한 정확한 입장을 듣고자 <비즈한국>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회사 관계자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
남양공업측은 이미 언론을 통해 ‘채용공고는 업체에서 낸 건 아니다, 채용 대행사에서 낸 거다’고 해명하며, 채용 대행사의 “신입사원의 실수”라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공업은 1969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경기도 안산시 목내로에 소재한 본사와 제 1공장에서 안전운전과 관련된 조향장치와 그 부품, 제동장치 중요부품인 브레이크 디스크․드럼, 웜 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거래업체인 현대모비스와 위아에 대해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남양공업은 지난해 매출 388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같은 해 현대모비스와 위아를 통해 각각 2500억원, 641억원 등 전체 매출 80% 이상을 의존했다.
남양공업은 2012년에도 매출액 359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는데 양사를 통해 2258억원과 6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남양공업은 2012년과 2013년 4억5000만원과 9억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각각 9.1%와 8.66%의 배당성향을 보였는데 주 거래업체인 현대모비스 배당성향인 8.1%와 9%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양공업은 홍성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주주는 홍성종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90%, 기아자동차가 8%를 보유하고 있다.
차별 채용 논란의 남양공업을 경영하는 홍 회장은 기술과 내실로 회사를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는 이유로 지난 2011년 ‘한국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