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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반값치킨’ 행사, 서버 다운, 고객만 호갱

2014.12.05(Fri) 17:01:00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반값 치킨’ 쿠폰을 판매했다가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돼 고객들이 쿠폰을 사기 위해 몇시간씩 홈페이지에 접속해야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위메프는 5일 오전 10시부터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1만5000원 상당 치킨을 반값인 7500원에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을 파는 ‘블랙 후라이드데이’ 행사를 오픈했다.

이 반값 쿠폰은 행사 개시 당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판매 개시와 동시에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마비됐다.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식의 오류가 발생한 것.

치킨 반값 쿠폰 1만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오후 1시 30분께 모두 팔려나갔다. 반값 쿠폰 판매 개시 4시간가량 불통이었던 위메프 사이트는 오후 2시께 정상 운영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량이 적어 이 정도로 접속자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해 미리 서버 증설 등의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접속이 되지 않는데도 ‘서버 점검 시간’이라는 안내문을 띄워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오전 내내 치킨을 반값에 먹어보려 고군분투했지만 쿠폰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은 낙담했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소비자들의 반값 쿠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올려졌다.

카페명 ‘엽기 혹인 **’님은 ‘로그인 간신히 하니 판매완료, 낙담’, 쭉방카페님은 ‘10시 50분경 결제에 성공했다며 결제 인증샷’을 올려 놓았다. 강현*님은 ‘10시50분경 위메프가 접속 막아서 다른 사람도 못 삼’ 등 다양한 글들이 올려져 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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