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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인수한 세아는 어떤 곳

2014.12.04(Thu) 20:59:39

   
 

세아그룹이 포스코특수강을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세아그룹과 포스코는 그동안 진행해온 포스코특수강 매매협상이 타결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함으로써 해외자산을 포함한 자산규모 8조5000억원, 매출 9조원대의 세계 최대 특수강 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세아는 포스코가 보유했던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먼저 인수한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지분 28%도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1조841억원에 이른다.

포스코는 다만 양사간 협력과 포스코특수강의 안착을 위해 52%의 지분만 먼저 넘기고 나머지 지분 20%는 당분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포스코특수강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추가로 성과를 공유하는 조건도 포함돼 일부 지분 매각가격은 높아질 수도 있다.

포스코가 당분간 보유하기로 한 20%의 지분도 세아그룹이 전량 매입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그룹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 능력 확대 외에도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가 7조5000억원이었다. 이번 인수를 확정한 포스코특수강의 자산가치는 1조1000억원 수준.

세아그룹은 지난 2월 인수한 이탈리아 강관업체 이녹스텍을 인수했다. 이녹스텍의 자산가치는  1300억원. 이를 모두 합치면 세아그룹의 보유자산은 8조5000억원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세아는 계열사 수 22개로 자산규모 6조7000억원으로 이르는 재계 53위 회사이다.

세아베스틸은 연간 300만t의 탄소합금강을, 포스코특수강은 연간 100만t의 스테인리스와 특수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사를 합친 세아의 특수강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인 400만t 규모이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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