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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벤처신화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기각

2014.12.02(Tue) 15:00:53

한때 빌 게이츠가 '샐러리맨 벤처신화'로까지 극찬한 모뉴엘이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당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는 2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현재 모뉴엘의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중요 인력이 대거 이탈 중이어서 법정관리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모뉴엘이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일주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기각 결정이 확정되며, 법원은 모뉴엘에 대한 파산 선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이의를 제기하면 모뉴엘은 1심의 기각 결정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게 된다.

로봇청소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중견 가전기업인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으로 재무 여건이 튼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0월20일 채권은행에 수출채권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성전자 출신의 모뉴엘 박홍석 대표는 3조2000억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하고  446억 재산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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