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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 법복입고 부동산 투기 동참

2014.03.31(Mon) 10:56:34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안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안산~금정간 지하철 4호선이 착공될 당시인 1986년에 안산시의 대지를 동생과 함께 매매해 2010년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후보자는 2010년 11월에 3억 8천만원에 이 대지를 매도, 본인의 지분에 해당하는 1억 9천만 원을 챙겨 약 5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동생 최 모씨와 함께 소유권을 취득(본인지분 1/2)했으며 취득금액은 3,700만원(동생지분포함 총 7,40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 공시지가로 1990년에 서울 송파구 아파트(132㎡) 시세가 46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 후보자가 대지매입을 위해 투자한 3,700만원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한다. 당시 군에서 막 전역(1986년 8월 31일)한 최 후보자가 거액의 땅 매입자금을 어디에서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란 게 유 의안산~금정간 지하철은 1986년 2월 28일에 착공하였는데, 최 후보자가 같은 해 9월에 매입한 대지는 안산시 사동 1247번지(현 도로명주소 안산시 상록구 이화2길 52)로 4호선 한대앞역에서 도보를 따라 1.2km, 상록수역에서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역세권 투기 의혹을 배제할 수 없다.

유승희 의원은“최 후보자가 건물을 지어 노후대비를 위해 매매하였다고 하나, 한대앞역~상록수역과 같은 번화가에서 노후를 보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러므로 최 후보자가 지하철 연장 호재를 노리고,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2012년 대법관 후보 지명 직전인 2010년 11월에 대지를 매도한 것도 투기의혹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철저하게 해명하여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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