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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세가율 90%↑ '강동구' 가장 많아

2014.12.02(Tue) 14:42:12

   
 

서울 시내에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90%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3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8곳, 강동구에 6곳이 집중돼 소위 ‘깡통 전세’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알프렌파트너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전세가율이 90% 이상인 단지는 32곳에 달했다.

이는 최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인 69.6%보다 20%p 이상 높은 수준인 것.

자치구별로는 강동구, 서초·구로구, 강남구 등 순으로 많았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한 구는 강동구로 전세가율 90%이상인 아파트 단지가 6곳에 이르렀다.

강남구 3곳, 서초구 4곳, 송파구 1곳 등으로 조사됐으며, 구로구에도 4곳이나 조사됐다.

아파트 단지별로는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방배동의 한신플러스 아파트(전용면적 28㎡)로 전세가율 96.8%에 이르렀다. 이어 동대문구 장안동 형인허브빌3차(82㎡) 가 96.7%, 강동구 암사동 동원(72㎡)이 96.5%로 뒤를 이었다.

또 강남구 삼성동 한솔(41㎡) 96.4%, 강동구 성내동 선광(84㎡) 95.5%, 구로구 고척동 양우(65㎡) 94.6%, 영등포구 양평동2가 신벽산(40㎡) 94.6%, 강남구 대치동 대우아이빌멤버스(25㎡) 94.4%,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우정에쉐르(59㎡) 94.2%, 양천구 목동 금호타운(56㎡) 93.8% 등이 전세가율이 높은곳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더샵서초(전용 33㎡) 92.6%, 서초동 쌍용플래티넘(전용 68㎡) 90.7% 등도 90%를 넘어섰다. 성동구에서는 대우1차(84㎡)가 90.5%, 송파구에서는 풍납동 연지(57㎡)가 92.6%로 전세가율 90% 이상 아파트 단지 대열에 포함됐다.

전태훤 대표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한 심리 탓에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며 “과거 전세가율이 90%를 넘은 곳은 집값 상승 기대가 낮았던 강북 소형 아파트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남3구’와 목동 등 아파트 인기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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