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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 배우자, 1억 5천만원 뭉칫돈 행불

2014.03.31(Mon) 10:47:42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배우자의 현금 1억 5천만 원이 2012년에 들어 갑자기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뭉칫돈은 2013년 이후 예금에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부동산 등 다른 재산목록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제출된 서류 그 어디에도 사용처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간 최 후보 배우자는 2005년부터 4억원 이상의 현금을 투자증권, 저축은행, 보장성 보험 등에 예치해 왔고, 뭉칫돈이 빠져 나가기 직전인 2009년부터 2011년도 까지 매년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이상 이자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였다.

유 의원은 갑자기 지난 19대 대선과 최 후보자가 대법관 후보로 추천 되었던 2012년에 1억 5천만원의 거액이 사라진 것이다. 재산목록은 물론이고 세금납부현황, 연말정산 등에서도 사용처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1억 5천만 원의 용처에 대해서는 현재 예단할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20억 원에 상당하는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자 입장에서는 세금 절감을 위해서라도 사용 증빙을 두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 합리적으로 의심해본다면 사라진 현금이 탈?불법 증여 또는 이를 위한 재산은닉, 차명거래, 불법 해외투자 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1억 5천만원이 불법적인 용도로 쓰였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단서가 없다. 그러나 쉽게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다. 후보자가 행방불명된 뭉칫돈의 용처에 대해 철저하게 해명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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