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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2.1%대 사상 최저치 경신

2014.11.27(Thu) 17:11:47

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2.1%대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27일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18%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2.67%에서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8월 2.36%, 9월 2.28%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한은은 저축성수신금리가 떨어진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을 꼽았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 상품인 정기예금은 9월 2.27%에서 지난달 2.17%까지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2.1%대에 진입했다. 정기적금은 전월 2.52%에서 2.46%로 하락했고 주택부금의 금리는 2.81%에서 2.67%로 떨어졌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2%대가 87.5%를 차지해 전월의 92.9%보다 줄었다. 반면 2% 미만 정기예금의 비중은 6.9%에서 12.4%로 증가하며 10%선을 훌쩍 넘었다. 3%대는 0.1%에 불과했다. 

지난달 여수신 금리 하락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여파다. 한은은 지난 8월에 이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은행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예대마진(잔액기준 총수신과 총대출 금리차)은 10월 말 기준 2.39%p로 전월대비 0.05%p 줄었다. 이는 2009년 9월 2.27%p 이후 최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2.75%, 신용협동조합 2.79%, 상호금융 2.52%, 새마을금고 2.72%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역시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은 0.52%포인트 오른 12.24%, 신용협동조합은 5.21%, 상호금융은 4.67%, 새마을금고는 4.74%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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