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CC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1%(2만2000원) 떨어진 48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KCC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 20일 KCC는 현대중공업의 주식 243만9000주를 30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KCC의 현대중공업은 475만2357주를 보유 지분율 6.25%로 늘었다.
현대중공업 주식 매입 결정에 대해 KCC 관계자는 “주식 매입에 대해 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며 “매입 이유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요청에 의한 매입 여부인지에 대해 KCC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KCC가 사들인 현대중공업 지분의 매도 주체가 알려지지 않은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만약 현대중공업의 자사주나 현대미포조선의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입하는 것이라면 현금 지원 의혹이 커지고 지배구조 리스크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CC의 현대중공업 주가 매입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오전 9시 40분 기준 6.38%(7500원) 상승한 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