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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한 유럽 물류업체 ‘아담폴’은

2014.11.19(Wed) 12:36:25

   
 

현대글로비스는 19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물류기업 ‘아담폴’(Adampol S.A.)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담폴은 1990년 폴란드 북동부 비알리스토크에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유럽에서 BMW,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즈키 등 글로벌 메이커의 차량 40만대의 운송 및 보관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독일에서 생산된 BMW 완제품 중 러시아 수출 물량을 독점 운송하며 유럽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자동차 수송능력 1위의 업체이다.

아담폴은 2011년부터 3년간 연평균 15% 성장하며 지난해엔 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 유럽내 완성차 운송업계에서 10위에 올라있으며 영업이익률도 10%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측은 “아담폴의 기업가치는 7000만 유로(1000억원) 이상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M&A)한 해외 물류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사업역량과 성장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유럽시장에서의 3자물류 사업을 강화 하기 위해서 인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현지 네트워크 역량이 뛰어난 아담폴 인수를 기반으로 유럽 내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해 프랑스 게프코, 독일 BLG, 오스트리아 허들마이어 등 물류 대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3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등 10여 곳에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이 벨라루스 국경 인근의 말라쉐비체와 라피에 운영해온 1만7000대 규모의 차량 물류기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담폴의 기존 지사 이외에 영국, 벨기에, 체코 등지에도 신규 물류기지를 건립해 사업범위를 전 유럽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아담폴의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5∼20% 상향하고 5년내 기업 가치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이뤄진 인수 서명식에 참석해 아담 비글레프스키 아담폴 창업자 및 주요 주주로부터 아담폴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김경배 사장은“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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