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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국내 최초 원료형 동결건조커피 해외수출

2014.11.17(Mon) 17:06:17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원료형 동결건조커피(FDㆍFreeze-Dried)의 대규모 해외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폴란드의 인스탄타사와 약 1000만 달러(한화 110억원) 규모 원료형 FD커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인스탄타는 2000년에 설립됐으며, 폴란드 뿐 아니라 유럽 전역, 중동, 미주, 일본 등 전 세계에 커피를 납품하고 있는 인스턴트커피 제조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되는 물량은 연간 500톤 규모며, 이는 남양유업 커피공장 연간 생산능력의 15%에 해당하는 양으로, 약 3억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회사측은 해외 커피시장, 그 중에서도 ‘철옹성’과 같았던 유럽 커피시장의 벽을 허문 것은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유럽 커피시장은 커피 산지인 남미와 함께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이 시장에서 한국의 신생업체가 오직 품질력만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성과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아시아, 남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커피 원산지가 아닌 한국 땅에서 만들어진 커피가 유럽 등 커피선진국으로 역수출된다는 점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유럽시장 진출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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