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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분기도 마이너스 성장, 아베노믹스 한계

2014.11.17(Mon) 15:34:11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샌산(GDP) 잠정치가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아베노믹스 간판 정책격인 대규모 금융완화가 몰고 온 엔저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 전기요금과 식료품 가격 등이 오르면서 가계 소비가 감소한 결과다.  

마이너스 폭이 전분기(4∼6월)의 연율 7.3%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올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되면서 야기된 개인 소비 위축이 여름쯤이면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라는 일본 정부와 시장의 예상이 보기좋게 어긋났기 때문이다. 개인 소비는 GDP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생필품 가격 상승은 아베 정부가 주력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구체적인 성과를 낸 임금 상승의 효과도 상쇄시켰다. 소비세 인상 영향은 특히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의 절약 정신도 소비 감소에 한몫한 곳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저로 대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생산 거점을 해외로 옮긴 탓으로 수출이 경기를 견인할 정도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지방은 엔저로 말미암은 수입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경기 부양을 겨냥한 공공사업도 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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