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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쟁에 의한 성과위주 연봉제 도입

2014.11.10(Mon) 16:42:42

현대중공업이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도입을 통해 지난달 임원 30% 감축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개혁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임금체계의 특징은 성과 차등폭을 늘려 ±35%까지 차이를 뒀다는 점.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개인평가에 따른 일부 차등만 주어 왔다. 그러나 이번 연봉제 시행은 조직 및 개인 평가에 따라 실질적인 차이가 나도록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는 사업본부별 업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사(全社) 실적을 기준으로 성과를 계산해 왔다”며, “특정 사업본부가 적자가 나도 그해 다른 사업본부에서 흑자를 내면 똑같이 성과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임금체계는 철저하게 본부별 성과에 근거해 성과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본부별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조직개편 이후 제도 개선팀을 사장 직속으로 설치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왔다. 많은 직원들이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차등 성과지급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성과연봉제 도입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기획실,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수주, 매출, 안전 등을 평가지표로 하는 사업본부별 평가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각 사업본부에서는 3~5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연봉제 도입으로 개인 및 조직 평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일부터 전체 직원 설명회를 개최, 올해 임원 및 과장급 이상 직원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에 대한 차등폭은 ±30%(최대 60%)로 임원과는 10% 차등을 두기로 했다.

이번 연봉체계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도입되며,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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