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투자청, 중신그룹과 100억 달러 합작 투자펀드 설립

▲ 카타르 투자청(QIA), 중신그룹과 MOU 체결했다.(좌: 창전밍 중신그룹 회장; 우: 아흐마드 알사에드 카타르 투자청장)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 이하 QIA)이 아시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카타르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 이하 QIA)은 지난 4일 중신그룹과 아시아 역내 투자를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50:50의 지분비율로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투자청()의 아흐마드 알사에드(H.E.Ahmad Al-Sayed) 청장은 크레딧스위스 주최로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신흥시장 리더십 포럼(Emerging Markets Leadership Forum) 개막식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알사에드 카타르 투자청장은 “QIA는 향후 5년 간 150~2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 하에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QIA는 현재 베이징과 뉴델리에 소재한 현지 지사를 확장 중이며 뉴욕에도 신규 지사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QIA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QIA는 올해 아시아와 중국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최근엔 라이프스타일 인터내셔널(Lifestyle International( Sogo)), 중신그룹과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QIA는 앞으로 투자성이 높은 자산 인수도 지속할 방침이다.
그는 “QIA는 앞으로도 투자성 높은 자산 인수를 모색할 것이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가치창출을 위해 신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잠재력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보유한 장기적 투자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 이유로는 우선 중국 경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TMT(기술, 미디어, 통신)부터 은행, 석유 및 가스, 대중교통 부문에 이르기까지 중국 대기업들의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재력과 지식수준이 높은 중산층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QIA의 목표에 대해 “카타르 국부펀드인 QIA는 국가 저축 기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QIA의 투자 전략은 장기적 투자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종류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QIA 투자의 대부분은 장기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우리의 관심은 기업의 성공과 자산의 이익 실현에 있다. 때문에 QIA는 하락세에 있는 기업이라도 가치가 높다면 투자에 나서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은 새로운 자산으로의 다각화를 통한 경제력 강화를 위해 카타르 정부가 2005년 창립했다.
30여 년 전 카타르로 유입된 투자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꾸준히 늘고 있는 장기적 전략 투자 포트폴리오는 천연 자원 부국인 카타르의 국부를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금융 및 투자 관리 분야의 국제적 중심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카타르의 국가적 목표는 정부, 국민 및 기관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다.

QIA는 도하에 위치 대규모의 글로벌 투자를 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QIA는 세계적 수준의 투자사로 금융 및 상업적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 전세계 주요 자본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상장 증권, 부동산, 대체 자산과 사모펀드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에 투자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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