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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부분파업 잠정 보류

2014.11.07(Fri) 10:00:39

현대중공업 노조가 7일 예고됐던 2시간짜리 부분파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6일 중앙쟁의대책회의를 열고 정병모 의장(노조위원장) 직권으로 부분파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이냐 합법이냐’하는 불법성 시비로 얼룩지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파업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 오후 6시 보고대회를 통해 유보된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린 뒤 쟁대위를 통해 향후 일정은 확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의 요구안은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이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통상임금 100%(회사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매월 50%씩·연말 100% 지급), 월차폐지안 철회,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 등을 노조에 제안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49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31일 전체 조합원 1만8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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