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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모주 청약 134대1 경쟁률로 마감

2014.11.06(Thu) 22:11:53

   
 

삼성SDS 공모주 청약이 134.1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15조5520억원에 육박하는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막을 내렸다.

6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5곳의 청약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 121만9921주 모집에 1조6370만558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번 경쟁률은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기준 공모 규모가 컸던 상위 5개사(삼성생명·대한생명·롯데쇼핑·현대로템·우리금융지주) 중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롯데쇼핑의 경쟁률이 77.04대 1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청약 증거금 규모로는 삼성생명 공모 사례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2010년 삼성생명에는 19조8444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에 1인당 최고 청약한도인 6만주(우대고객 기준·증거금 57억원)를 모두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약 469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배정 주식수는 청약 주식수를 해당 증권사의 청약 경쟁률로 나눠 계산한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지점 이성로 차장은 <일요경제>와 통화에서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계좌를 개설에 청약에 나선 경우도 많았다"며 "경쟁률이 너무 높아지자 청약을 알아보다 끝내 마음을 접은 투자자도 상당수였다"고 말했다.

삼성SDS 공모 청약에 막대한 자금이 집중된 것은 이 회사의 공모가와 장외주가 간 격차가 커 그만큼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에서 삼성SDS는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34만∼37만원 선에서 거래되어 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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