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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 6대란 유통점 탓 사실인가

2014.11.05(Wed) 23:03:35

이동통신 3사가 지난 주말 벌어진 '아이폰6 대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안이 발생한 원인을 일선 유통점에 돌렸다.

이통 3사는 5일 일제히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주말 보조금 경쟁으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의사를 밝혔다.

페이백이나 과다 경품 지급 등 불법 영업을 하지 말도록 일선 유통망에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으나 일부 매장의 탈선으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유통점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은 정황상 본사 차원의 개입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다른 일선 유통망 종사자는 "당시 70만원 이상 보조금을 지급한 곳도 있는데 이 정도라면 판매점이 판매 수수료만으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휴대전화 한대 팔면 4만~5만원 남는 상황에서 본사가 지원해 주지 않을경우 가입자를 모집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보조금 대란의 징후가 사전에 포착됐는데도 정부와 이통사가 이를 무시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일선 대리점·판매점주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측은 아이폰6 대란이 벌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소위 대란이 일어날 징후가 나타나 주무부처와 이통사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인영 기자

ci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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