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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85㎡ 전셋값 1년 새 2700만원↑

2014.11.04(Tue) 17:57:01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사이 27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 따라 상승액이 800만원대에 그친 곳이 있지만 4700만원 넘게 오른 곳도 있었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1341만원으로 작년 10월 2억8675만원 보다 2666만원(9.3%) 상승했다.

2년 전인 2012년 10월 2억6752만원과 비교하면 4986만원 상승했다.

서울에서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계약한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연장하려면 5000만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3.3㎡당 평균 95만원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적용하면 전셋값이 2700만원 오른 셈.

전용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4715만원 올랐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으면 용산구가 4237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강남구 3948만원, 중구 3854만원, 광진구 3659만원, 마포구 3350만원, 성동구·동대문구 3315만원, 동작구 3308만원, 서대문구 3228만원, 송파구 3105만원 등 총 11개구가 1년 새 전셋값이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강서구로 전용 85㎡ 아파트 기준으로 877만원 올랐다. 이어 중랑구 1352만원, 도봉구 1440만원, 종로구 1673만원, 금천구 1757만원, 노원구 1777만원, 강북구 1929만원, 성북구 1975만원등 강서구를 포함한 8개구가 2000만원 미만으로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5㎡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5억43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전용 85㎡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3억원이상인 곳은 광진구, 중구,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양천구, 종로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을 포함한 총 13개구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금천구로 85㎡ 아파트를 얻을 경우 평균 2억894만원이 필요하다. 85㎡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2억5000만원 이하인 지역은 중랑구 2억3888만원, 도봉구 2억2318만원, 노원구 2억4251만원, 강북구 2억3770만원 등 총 5개구로 나타났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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