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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보안 관리 허술, 발전중단 우려

2014.11.03(Mon) 22:09:10

원자력 발전소의 전산시스템 보안 관리가 허술해 최악의 경우 발전 중단 사태까지 우려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해 보안감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직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고스란히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근무한 직원중 19명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직원들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한수원 전산시스템(SAT)에 접속해 작업허가서를 승인하고, 폐기물반출허가를 실시했다.

그래서 한수원 내부 컴퓨터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한 직원들은 직무유기를 넘어 보안정보 유출이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 보안 감사 결과 식사배달차량이 직원 입회나 안내없이 보안구역을 수시로 드나들거나, 협력업체가 승인받지 않는 보조기억장치(USB)에 업무자료를 저장하는 경우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이디·비밀번호 추가 유출과 내부자료 유출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 전원을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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