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엄지족’의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다.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0% 넘게 증가해 조만간 4조원을 달성할 듯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379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7.8% 늘었으며, 전 분기보다는 7.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의 34.1%를 차지한 3조8830억원, 작년보다는 124.5%, 전 분기보다는 21.0% 늘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1조1000억원 수준이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2조3000억원, 올해 1분기 2조8000억원, 2분기 3조2000억원, 3분기 3조8000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 20.8% ,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6.9% , 생활·자동차용품 12.7%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도 모바일쇼핑과 비슷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의 비중이 20.7%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14.3%, 생활·자동차 용품이 11.6%로 나타났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 33.3%, 생활·자동차용품 27.9%, 화장품23.7% 등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가장 컸다. 반면 소프트웨어 -13.8% , 사무·문구 -10.4% 등의 거래액은 감소했다.
취급상품범위별로 보면 특정 종류 상품만 파는 전문몰은 작년 동기보다 25.8% 증가했으며,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은 15.3%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같은 기간 온라인업체 거래액은 15.7%, 온·오프라인 병행 업체 거래액은 21.4%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적이 저조해지는 추세였던 서적 26.7%이 다시 올랐고, 농수산물 21.9% , 여행 및 예약서비스 19.3% 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