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딜로이트코리아와 공동으로 2013년(회계연도 기준, 국내기업은 2012년 기준) 매출액상위 글로벌 유통기업 250개사의 경영실태를 담은 ‘글로벌 250대 소매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지난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온라인부문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상위 250개사는 평균 매출액이 4.9% 성장한 가운데 본국 이외 해외시장 매출 비중도 24.3%에 달했다. 특히 유럽 소매기업은 국외 매출증가에 힘입어 역내 매출액이 2012년과 2013년 각각 -1.6%, -0.7%씩 내리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액은 4.5% 올랐다.
한편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지난해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세도 주목된다. 이들의 온라인 매출비중은 7.7%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은 24.8%에 달해 향후 시장성장률을 기대케 했다. 따라서 온라인 시장 폭풍 성장에 따른 택배 및 육해공 물류시장에 역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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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글로벌 유통기업 매출상위 250개사를 살펴보면, 1위는‘월마트’가, 2위는 ‘테스코’, 3위는 처음으로 ‘코스트코’가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쇼핑과 5계단 오른 43위를, 이마트가 무려 50계단 상승한 89위에 올랐다. 이외에 이랜드월드 205위, GS리테일 233위로 순위권 내에 신규로 진입했다.
이 같은 결과는 Top 250위 내 역대 가장 많은 한국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롯데쇼핑과 이랜드월드는 최근 5년간 성장률 기준 상위 21위와 3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어려운 내수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기업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소매기업 대비 여전히 부진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실적과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유통기업의 국내 진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속 성장을 위해 국내 유통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무료로 배포되며,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산업정책실(02-6050-151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