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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속도 더 빨라져

2014.10.30(Thu) 22:12:11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가계신용통계 기준)는 6월말 현재 104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2% 증가했다.

2012년과 2013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각각 5.2%와 6.0%임을 고려하면 부채 증가속도가 지속적으로 가속화된 것이다.

가계가 버는 돈 대비 쓰는 돈의 비율도 더 하락했다.

가계소득 대비 가계지출 비율은 올해 상반기 78.8%로, 전년 동기(79.0%)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6월말 현재 135.1%(추정치)로, 작년말(134.7%) 대비 늘었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졌더라도 소득 증가 속도가 이를 상회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득 증가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여전히 빠르다는 뜻이다.

다만,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에 대한 가계의 지출 부담은 다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상환지출 비율은 올해 상반기 중 34.1%로, 전년 동기(35.2%)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6월말 기준 219.5%로, 2013년말(216.3%) 대비 상승했다. 이는 고령화로 보험과 연금 자산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한은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 상향 규제에 따라 2분기 이후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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