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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60%↓ 반도체, 휴대폰 추월

2014.10.31(Fri) 09:27:05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급감한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휴대폰 영업이익을 앞섰다.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DS(반도체 등 부품) 매출 16조2900억원, 영업이익 2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IT·모바일(IM) 부문 매출은 24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1분기 6조원대, 지난 분기만 해도 4조원대를 넘어섰던 IM 영업이익이 불과 1분기만에 2조원을 밑돈 것.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IM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도 못미치는 43%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반면 이번 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전체 영업이익의 57.3%를 담당한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도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투자와 관련 "평택 투자 역시 중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 제품도 시장 수급에 따라 2016년께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 매출은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4%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률은 8.6%로 2011년 2분기(9.6%) 이후 처음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IM부문은 4분기 실적 개선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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