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가 31개월(2년 7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8개월(년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도 뛰어넘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29일 '9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달 경상수지가 76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18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억2000만 달러(12.4%) 많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로 840억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사상 최대 (799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소폭 늘어났다.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가 증가했고, 7∼8월 휴가철이 끝나면서 서비스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의 73억7000만 달러에서 77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509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작년 9월보다는 0.8% 늘었다. 수입은 432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1% 늘었고, 1년 전보다는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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