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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사상 첫 600만명 넘어

2014.10.28(Tue) 23:33:35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8일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1천명(2.2%)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통계청이 200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근로자 수가 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유형 중 '시간제 근로자'가 203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천명(7.9%)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조사에서 말하는 시간제 근로자란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로,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와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다. 정부는 전일제와 차별이 없는 자발적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다른 비정규직 유형 중에는 근로계약기간을 기준으로 한 기간제·비기간제 근로자 등 '한시적 근로자'가 35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천명(2.2%) 늘었다. 파견·용역·일일 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211만2천명으로 10만2천명(-4.6%)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53.5%)의 비중이 남자(46.5%)보다 높았다. 남자는 282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고, 여자는 325만1천명으로 2.0%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21.3%)가 가장 많았고, 50대(21.1%), 60세 이상(19.5%), 20대(17.9%), 30대(17.2%)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세 이상과 20대는 각각 11.1%와 5.8% 증가한 반면, 40대(-2.0%)와 30대(-1.6%), 50대(-0.8%)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수가 전체적으로 늘어나 비정규직 근로자 수도 증가했다.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도 시간제를 중심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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