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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기획한 콘서트 ‘일꾼들의 회동’

2014.10.28(Tue) 17:14:02

   
 

일반 대학생들이 만든 대중가수의 콘서트 기획안이 실제 공연으로 개최된다.

남녀 대학생 8명으로 구성된 ‘힘팀’이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를 주인공으로 기획한 콘서트 ‘일꾼들의 회동’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다.

선우정아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올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등 3관왕에 오른 실력파 가수.

‘일꾼들의 회동’ 콘서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코리아 랩이 일반 창작자들의 기획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공연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주는 ‘MY REAL CONCERT’의 두 번째 무대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의 위로’에 맞춰, 회사 사무실을 본뜬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며 중간 중간에 사전신청을 받은 회사원들의 사연을 가사 삼아 선우정아와 연주자들의 즉흥연주도 펼쳐진다.

이번 공연 준비 과정에서 콘텐츠코리아 랩은 ‘힘팀’의 기획안이 성공적인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발표회 개최 ▲멘토링 프로그램 구성 ▲무대 연출, 공연 구성, 홍보 마케팅 등 실무적인 지원을 펼쳤다.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공연 소셜 플랫폼 기업 ‘부루다콘서트’, 인디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참여했다.

특히, ‘부루다콘서트’는 SNS를 통한 티켓 선판매로 공연 초기비용을 조달하는 자신들만의 공연추진 방식을 이번 공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획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했다.

‘힘팀’의 팀원들은 “아이디어의 기획 단계부터 사업 추진, 의견 조율의 어려움을 있을 때 멘토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공연을 통해 하이힐과 넥타이 속에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루다콘서트 관계자는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처음 콘텐츠코리아 랩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던 시절의 열정이 다시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며 “준비한 공연이 성공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콘서트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코리아 랩은 지난 6월 일반인들의 공연 기획안 2건을 발굴해 실제 공연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모전 ‘MY REAL CONCERT’를 개최해  지난 9월 또 다른 대상 수상 팀의 기획안을 ‘WHERE ARE YOU PROM?’이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일반인 창작자들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공연으로 탄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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