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산업은행, 현대증권 매각 연기

2014.10.27(Mon) 10:17:47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이 연기됐다.

본입찰 연기는 현대그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애초 이날로 예정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증권은 매각을 위해 4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현대증권이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 부담이 줄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매각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매각을 최대한 지연시켜 상황이 개선되면 매각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현대증권을 그리 쉽게 포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매각 연기시점은 내년 1월 중순 정도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대상선 25.90%를 포함해 현정은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총 35.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 매각에는 국내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와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 중국 푸싱(復星)그룹 3곳이 관심을 보여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