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 1인당 평균 연 87만원 지출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최근 3년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 현지 쇼핑 경험이 있는 해외쇼핑족 700명을 대상으로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를 해본 소비자 402명의 1인당 연평균 소비금액이 8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쇼핑족의 65.6%는 최근 3년간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해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었다고 답했다. 반면 해외쇼핑 비중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7.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4.9%는 향후 해외쇼핑을 늘릴 것이며, 지인에게 해외쇼핑을 추천하겠다는 답도 77.0%나 됐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직구 사이트(54.5%)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 순으로 이용했다.

해외쇼핑에서 남성은 주로 의류(26.1%),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9.6%), 화장품(13.9%), 가방·지갑(12.1%), 가구·전자제품·서적(12.1%) 순으로 구매했다.

여성은 화장품(26.0%), 가방·지갑(16.4%),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5.5%), 의류(13.1%), 건강식품(11.7%)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쇼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8.7%),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24.1%), 다양한 상품 종류(12.4%)를 꼽았다.

해외쇼핑 애로사항으로는 교환·환불·애프터서비스가 어렵다(80.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긴 배송기간(50.3%), 비싼 배송료(40.1%), 언어소통문제(35.9%), 정품확인의 어려움(34.0%), 세관등록의 번거로움(32.7%) 등을 해외쇼핑의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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