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내 지하철과 지하상가 등 환풍구를 23일부터 2주간 특별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공동구, 공영주차장,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실외공연장 등 시설마다 2개씩 총 10개의 환기시설을 표본으로 추려 실태 조사할 계획이다.
점검은 건축, 토목, 전기, 기계 소방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이 한 조가 돼 시행한다.
점검반은 환풍구의 폭·길이·깊이·보강재 등 기본사항, 철제덮개 받침대 고정상태, 균열과 파손·부식 등 손상 여부, 위험 경고 표지판 설치 여부를 살핀다.
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하철(2418개), 공동구(252개), 지하도 상가(71개), 주차시설(10개) 등 총 2851개의 환기시설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별 안전관리규정과 안전매뉴얼을 재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