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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 고시환율 하향조정

인민은행, 외환 시장 개입 끝나나?

2014.03.24(Mon) 17:02:21

   


중국 인민은행이 24일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단기금리가 상승세를 띠자 최근 두드러졌던 위안화 약세 기조가 끝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 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6.1452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날보다 0.04%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것으로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낮춰 잡은 건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현지시간 오후 2시45분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3% 하락한 6.2163위안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주 광야오 중국 재정부 차관은 이날 CNBC와 가진 회견에서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정부와 시장이 함께 조정하는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시장에서 인민은행의 역할은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단기금리 역시 오름세다. 중국 단기자금시장 기준 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FC)의 가중평균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일물 레포금리는 3.58%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2bp(0.02%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날 장 초반엔 최대 12bp 오른 3.68%까지 치솟아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리 미아오시안 보콤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일방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수정됐으며 위안화에 대한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따라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이끌 이유가 없다”며 인민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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