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부 11만여쌍이 이혼을 한 가운데 이중 28.1%가 황혼 이혼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사건 11만5727건 중 동거기간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3만2433건으로 전체의 28.1%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2년 3만234건(26.4%)을 웃도는 수치다.
황혼 이혼의 비율은 2006년 19.1%에서 2007년 20.1%로 20%대를 넘어섰다. 이후 2008년 23.1%, 2009년 22.8%, 2010년 23.8%, 2011년 24.8%, 2012년 26.4%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이혼 부부 2쌍 중 1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결과 5만6090건(48.7%)는 무자녀이고 자녀가 1명인 경우는 3만113건(26.2%), 2명인 경우는 2만4676(21.4%)로 자녀가 적을 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