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IBM에 투자를 했다가 1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NYSE)에서 이날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업체인 IBM의 주가는 7.11%(12.95달러) 하락한 169.10달러(약 17만8400원)를 기록했다.
IBM은 이날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순이익은 전년의 주당 3.68달러에 비해 99% 가량 떨어진 수치다. 또 15억 달러라는 웃돈을 주고 매각한 반도체 사업부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
지난 6월 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지분 내역 기준을 따르면 버핏 회장은 7020만 주의 IBM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9억1650만 달러(약 9667억 24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의 손실은 10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