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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 20%, 고졸보다 임금 낮아

2014.10.21(Tue) 17:47:08

4년제 대학 졸업자 하위 20%가 고교 졸업 근로자보다 임금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교육거품의 형성과 노동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교육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데도 이런 투자가 실질적인 인적자본 형성으로 효과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교육거품' 현상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교육 투자의 상당 부분은 노동시장에서 가치를 갖지 못하는 '교육거품'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4년제 대졸자 중 하위 20%와 2년제 전문대졸자 중 하위 50%는 고졸자의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학교육을 받고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 노동인구 중 고졸자 임금의 평균 혹은 중간값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인구 비중은 1980년 약 3%에서 2011년 약 23%까지 늘어났다. 

보고서는 "늘어나는 교육투자와 대학진학이 소득분배 개선이나 인적자본 형성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부실대학 퇴출, 대학 특성화, 연구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구조조정을 촉진해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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