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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치즈 약진, 전성시대 열다

2014.10.21(Tue) 13:23:00

   
 

우리나라의 치즈 소비량이 10년 새 90% 가까이 성장한 가운데 자연치즈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치즈가 약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띨,먄 지난 10년간 5% 증가에 그친 가공치즈와 비교해 자연치즈 시장은 150%(2012년 7만5300톤) 늘어나, 자연 그대로 발효시킨 자연치즈에 국내 소비자 입맛이 빠르게 길들여 지고 있다. 이렇듯 자연치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외국 여행, 이탈리안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 서양식 외식 문화를 통해 자연치즈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와인 문화의 보편화로 안주, 간식, 요리 등 가정에서의 자연치즈 이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무관세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수입 자연치즈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 독일 등으로부터의 자연치즈 수입은 2002년 3만톤에서 2012년 7만5300톤으로 150%나 늘어났다. 수입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국산 자연치즈 생산량은 줄고, 소비량도 당연히 수입산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뜻있는 국산 치즈 브랜드들이 합리적 가격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산 자연치즈들과의 차별화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브랜드인 상하치즈는 수입 브랜드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국산 자연치즈 브랜드의 대표주자. 깨끗한 땅 고창군 상하면에 국내 최대 치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하치즈는 최고급 국산원유와 엄격한 공정을 통해 맛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자연치즈 전 제품을 생산하는 순수 국산 브랜드로 소비자 입맛을 맞추고 있다.
 
상하치즈는 국산 브랜드 최초의 ‘브리’를 비롯, 정통 프랑스식 ‘까망베르’, 원유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후레쉬 모짜렐라’ 등 수입 원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자연치즈 제품으로 수입치즈와 경쟁하고 있다. ‘까망베르’와 ‘브리’의 경우 원유에서 완제품까지의 숙성기간이 약 한 달이 소요될 정도로 장인의 정성이 담긴 제품이다.
 
특히 상하치즈의 ‘까망베르’, ‘브리’, ‘후레쉬 모짜렐라’, 스트링 치즈 ‘링스’ 등 자연치즈 4개 제품은 모두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국내산 우유만을 사용한 우유 및 유제품에 부여하는 K-MILK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자랑한다.
 
상하치즈는 다양한 형태의 아카데미 개최를 통해 자연치즈 레시피 전파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이달부터는 국산 자연치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품질의 자연치즈를 즐길 수 있도록 최대 20%까지 가격을 인하 하는 등 국산 자연치즈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들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관계자는 “수입치즈의 범람 속에서 상하치즈는 맛은 물론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사명을 견지하고 있다”며 “25년 장인의 손길로 생산되는 상하치즈 자연치즈 제품들은 수입 원유가 아닌 국산 원유를 사용해 수입 치즈와 비교했을 때 신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한번 먹어본 소비자는 애호가가 될 수밖에 없다. 향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40여년간 국산 치즈를 고집해 온 임실치즈농협의 고군분투도 눈에 띈다. 임실치즈농협은 임실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로 만들어진 ‘찢어 먹는 치즈’, ‘치즈스틱’를 비롯해 ‘솔로라떼’ 생모짜렐라 치즈, ‘피자치즈’ 등의 국산 자연치즈로 수입치즈에 대응하고 있다. 임실치즈농협은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은 수입 원유를 사용한 수입치즈에 맞서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국산 원유 사용의 한국형 신제품 개발로 국내 자연치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국산 원유로 만든 블록형 치즈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모짜렐라’를 출시, 성장하는 국내 자연치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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