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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슈퍼마켓 개장 6개월, 배당주·가치주 인기 높아

2014.10.21(Tue) 10:14:04

펀드슈퍼마켓이 오는 24일 개장한지 6개월이 된다. 개장이후 총 계좌 수는 2만5000개, 누적 투자금액은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 이용 고객층은 30·40대 남성으로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고객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투자자가 70.2%, 여성이 29.8%였다. 투자 연령은 30대(33.8%)와 40대(28.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50대(16%), 20대(13.80%) 순이었다. 펀드슈퍼마켓은 성격상 여성이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여성은 위험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더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보니 20대가 주된 고객층이 될 거라 예상했지만, 최근 젊은 세대는 학자금 대출이나 주거 비용 등으로 여윳돈이 부족해 펀드 가입 자체를 꺼리는 것 같다”며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40대 가운데에서도 투자경험이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가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1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개장 이후 지난 17일까지 116영업일동안 총 2만4326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매 영업일마다 평균적으로 계좌 209개가 개설된 셈이다.

해당 기간 이들 계좌로 투자된 금액은 총 34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20 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은 다양한 운용사의 여러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해보고, 기존 판매망보다 더 싼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계좌 개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였다.

올해 배당주 인기에 힘입어 펀드 자금을 싹쓸이 중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S형’(설정액 104억원·설정 후 수익률 3.69%)이 펀드슈퍼마켓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97억원·3.46%),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 중 하나인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1호(주식)S’(77억원·-0.77%)으로 인기가 있었다.

‘메리츠코리아증권1호[주식]S’의 수익률이 12.77%를 기록하는 등 펀드슈퍼마켓의 판매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설정 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연금펀드 등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연금펀드로는 총 98억6000만원, 소장펀드로는 32억7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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