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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중장년 희망연봉 2천~3천만원

2014.10.20(Mon) 16:20:35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5명은 퇴직후 재취업시 희망연봉으로 2000만~3000만원 내외를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퇴직 후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67세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지난 9월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중장년 채용한마당'에 참가한 40세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 948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중장년 재취업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의 69.1%가 퇴직이후 쓸 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는 23.4%이며, '충분하다'는 7.5%에 불과했다.]

은퇴자금이 모자라는 이유는 사전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장년들은 퇴직이후 인생설계를 위한 사전준비 여부에 대해 '준비안했다'(65.3%), '보통이다'(21.7%), '준비했다'(13.0%)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노후 자금 해결방안으로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으며, 낮은 직급과 연봉을 감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퇴직이후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묻는 질문에 중장년은 '재취업’(7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연금 또는 퇴직금으로 유지'(10.0%), '창업'(6.0%)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절반 이상(54.9%)은 재취업 희망연봉으로 2000만원(27.7%) 내외 내지 3000만원(27.2%)내외를 요구했다. 4000만원내외가 20.7%, 5,000만원 내외도 17.3%에 달했다.

재취업 희망직종은 '사무·관리직'(38.0%), '영업·마케팅'(16.3%), '연구·기술직'(15.7%), '단순기능직'(14.0%), '생산·품질관리직'(10.7%)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직급은 '사원급' (30.7%), '차·부장급'(22.9%), '관계없음'(21.6%), '임원급'(17.1%)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은 퇴직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정년 퇴직이후 10년 정도(평균 67.4세) 더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65~70세까지 일해야 된다'고 답했고, '71세 이상'도 12.8%에 달했다.

중장년 재취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재취업지원 서비스로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다양한 재취업 정보제공과 알선'(68.7%)을 꼽았다. 이어 '재취업 관련 전문교육'(18.3%), '재취업 지원시설 제공'(9.7%) 순으로 응답했다.

협력센터 양금승 소장은 "중장년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수요간 미스매칭은 상호간의 인식과 정보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전경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역량을 갖춘 구직회원을 중소기업이 적절히 활용하면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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