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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개발 이익금 9조4천억

2014.10.20(Mon) 16:09:24

   
▲ 자료제공=SH공사 기획경영본부 재정팀, 김성태 의원실

서울시가 마곡지구 개발로 얻게 되는 개발이익이 무려 9조 4000여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서울시가 마곡지구 분양회수액 2조 2000억원, 택지매각금 6조 1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9조 4000억 가량의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기게 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마곡지구 개발로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기게 되는 서울시가 20년간 마곡개발을 염원해 온 지역 주민을 위해선 고작 1500억원짜리 식물원 하나 달랑 지어주고 말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서울시가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문화테마 호수공원 조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마곡을 꿈꿔왔던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억 원이 넘는 예산낭비일 뿐만 아니라 마구잡이로 마곡개발을 변질시키는 것은 서울시의 횡포이자, 행정남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마곡지구 화목원(식물원) 계획을 철회하고, 당초 계획된대로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테마 호수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서 9조 4000억원 개발이익에 걸 맞는 과감한 투자로 서울을 대표하는 호수공원과 다양한 문화테마 시설이 확충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발표한 화목원 조성 계획에 따르면 당초의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 계획과 비교할 때 물(水)공간 면적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마곡지구 바로 옆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남물재생센터’지하화 사업으로 지상에는 99만㎡ 가량의 거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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