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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러시아 북한대사 "인권결의안 유엔통과 추진 비난"

2014.10.17(Fri) 23:37:31

주 러시아 북한대사가 17일 북한인권결의안 유엔총회 통과를 추진 중인 미국 등 서방국가를 비난했다.

김형준 대사는 이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하는데 이는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미국과 서방국가가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은 11월에 열릴 유엔총회를 겨냥한 것이고 또 북한의 상황을 호도해 좀더 강한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 김 대사는 정치범수용소와 노동교화소 문제에도 반박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정치범 수용소나 노동교화소가 (북한에)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정치범이 아예 없으므로 당연히 정치범 수용소도 없다"며 는 "노동교화소라 부르는 곳은 케네스 배 등이 형을 살고 있는 형무소일 뿐"이라며 "비밀 노동교화소는 만든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미국은 그간 우리를 상대로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군사적 위협을 했으며 경제제재와 봉쇄를 해왔다. 그러더니 이제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미국이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결코 우리를 걱정하는 자비로운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성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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